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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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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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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꾸 무언가에 집중 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갈 데까지 간 자기 합리화를 계속해서 해대고 있고,
그런 합리화에 농락 되고 있다는 사실이 쪽팔린다.
자꾸만 좀 더 유치하고 좀 더 한심한 합리화도 서슴치 않게 되는데,
꼭 과제 제출 기한이 다 되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
이, 징글맞은 악순환의 고리.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
꿈은 꿈일 뿐이야-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생각도 없으면서,
그저 내 꿈은 꿈이 되고 있다.

계기도 없고, 모티브도 없는,
지루한 게으름.

하지만 아직도 불태울게 남아있다면,
나,
다시.
민상k
2009/06/07 20:34 2009/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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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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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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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시적인 감정

일시적인 감정, 맞을지도 모르지. 세상에 유한하지 않은 감정이 어디 있나. 모든 감정이 떠올랐다 잦아드는 거지. 영원히 널 사랑해- 는 그 영원이란 시간의 가치만큼 사랑한다는 뜻이지, 정말로 영원 동안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야. 그래봤자 앞으로 우리 80년도 더 못 살걸.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 감정이 중요한거야. 좋아하면 좋아하고 아니면 아닌 거. 나 쿨한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건 쿨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사람의 감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아마도 내가 가장 화가 났던 건 이 말이었던 것 같다. 일시적인- 이란 말의 가치만큼 널 좋아하고 있는 거 아냐. 그래서 네게 보여주려고 한 건데. 그게 그런 멍청한 방법이었다는 게 미안해. 나도 내가 한심해. 그리고 이제,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구나. 눈물나게 힘들구나.


둘.
후회할 걸, 아마.

마치 세상 다 아는 듯이 끄덕이는 널 보며, 벽을 마주한 기분이었어. 나 참 사람을 좋아하고 사귀는 일에 서투르지만, 그래도 그건 아냐. 삶의 어느 순간 외로움에 숨이 막힐 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 때- 지금의 나처럼. 그럴 때는 분명 올 거야. 그건 확신을 담아 말 할 수 있어. 그리고, 좀, 우습지만. 나 같이 괜찮은 녀석이 어디 그렇게 차고 넘치는 줄 아니. 이렇게 네 생각으로만 가득 차 뜨거이 사랑 할 준비가 된 사람이 그리 흔할 것 같니. 후회 없이 살려고 한다며. 후회 하지 않으려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겠니. 최선을 다해봐. 나는 이미 준비 끝났어.


민상k
2009/03/15 23:57 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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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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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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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
.
난 준비가 되지 않았어
.
.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야
.
.
넌 참 좋은 친구야
.
.
널 위해서야. 네게 미안해서야.
.
.
나도 너 좋아해, 친구로서
.
.
.
.


생각만 하면 현기증에 토할 것 같은,
어제 저녁.
종일 귓가에 네 목소리 뿐이었고.
나는 그냥 마피아게임도 못할 만큼 속마음 숨기는 데 서투른,
병신 새끼.

민상k
2009/03/15 23:34 2009/03/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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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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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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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챙겨 본 건 고2 첫사랑 때가 마지막.
자그마치 8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너와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는데.
그제서야 알았다.
이번엔 진짜,
진짜라고.

이게 맞나,
내 감정이 이게 맞나.
얘가 맞나.
얘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맞나.
그딴 쓰잘데기 없는 고민들.

이제,
정말,
끝났어.

너,
맞아.

그러니까,
내일,
잘해,
잘해야 해.
민상k
2009/03/13 23:26 2009/03/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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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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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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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편지란 게 있던 시절- 그러니까, 적당히 소심한 남자들이 순수와 낭만을 방패 삼아, 일천한 용기를 가릴 방패란 게 존재 하던 시절, 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밤새 고민하며 흰 종이가 먹지가 될 만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너를 사랑해' 와 '너를 좋아해' 를 두고 두 시간씩 고민 하던. 이들은 이제 다들 아저씨가 되어 그 때를 추억으로 기리겠지.

쿨한 척 하다가 데인 이후로 더더욱, 나는 쿨한 남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더더욱이 가벼운- 고백도, 거절도 가벼운 연애 활동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게 되었지. 늘어나는 외로움 만큼이나 고민만 늘고, 고민이 늘 수록 나 자신이 찌질해지는 것 같다. 연애 편지나 한 장, 심장 벌렁거리게 떨며 썼으면 좋겠고만. 사는 게 내 생각 만큼 쉽지만은 않다.

너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차 안에서 '해야지, 해야지' 를 수십번 되뇌이다 말았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전화로라도 해야지 하며 예행 연습까지 했는데. 통화 버튼 누르기가 그토록이나 힘이 들었던 건지 집까지 들어와 버렸다. 집에서는 차에서 홀로 떠들던 내용 스크립트까지 만들어 연습하고는. 괜한 걱정에 문자 하나 보내고. 답장 오면 바로 전화해야지- 했는데.

다행인걸까. 답장이 오지 않은 것이.
그래서 내 용기를 시험하게 된 것이.

만약 내가 조금의 고민을 줄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면 어떻게 됐을까. 인류 역사가 함께 고민해 온 인생 살이의 불확실함. 어떤 측면에서든 후회는 했을 테니, 그냥 지르는 게 나았을지도.

나는 날마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다.
더 작아지는 내가,
어디까지 더 작아질지.
민상k
2009/02/26 23:10 2009/02/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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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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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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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무슨 말을 해야하나 고민 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 고민이 의미 없지 않은 경우, 그러니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내 인간 관계에 소소하나마 영향을 끼칠 경우에 그렇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혹은 한 말이, 혹은 할 말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게 만들 것인가. 불필요한 이미지 반사- 로 느껴질 때도 적지 않지만. 한 순간 한 순간 내가 내 뱉은 말이 나이고 보면, 쉽게 생각 해선 안 될 이야기.

나는 분명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말, 꼭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보통은 상황이 말을 만들지만, 이 경우는 말이 먼저 만들어지고 상황을 찾는 경우. 나 같이 여자 앞에선 급 소심해지는 꼬맹이들이 겪는 전지구적 딜레마. 내가 자주 쓰는 표현처럼, '오롯이 긍정' 하는 말로 이리저리 수식어를 다듬어 보아도. 결국은 작디 작은 내 용기 문제 아닌가. 상황 탓 할 필요가 없단 거지.

상황은 늘 있다. 고민하기에 따라 반드시 둘이어야 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고, 혹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하고 싶은 말' 이란 게 절실하지 않아서일까. 상황을 단지 '기다리는' 이 하찮토록 수동적인 나날들. 다만 시간이 갈 수록 분명해지는 것, 절실해지는 것은 오직 하나. 내가 외롭다는 거지. 앞뒤좌우 모두 동강 나버린 채 너와 함께 웃고 있는 장면을 바라는. 헛된 몽상 하나.

때와 장소와 상황이 적절히 편리하고, 적절히 용이하게 나를 위해 찾아와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 운명이라고 믿는 이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 이나 모두 마찬가지. 다들 쉽게 쉽게 하고 있는 사랑이란 거, 자세히 들어 보면 지나치고 기막힌 우연과 용기가 만들어 낸 하나의 예술 작품인 거지. 아, 물론, 내가 싫어하는 깃털처럼 가벼운 사랑들 빼고.

지나친 설명과 논리 전개가 반토막 난 막장 드라마처럼. 내가 좋아하는 해피 엔딩만 주구장창 그리다 보면 나는 화가가 될 거다.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화가. 상상 속 풍경화 전문의. 심장이 움찔할 만큼의 연애 소설 같은 사랑을 꿈꾼다면, 머리보다는 심장이 먼저다. 스틸컷으로만 그린 콘티가 아닌 풀프레임의 완성도 높은 영화를 꿈꾼다면, 고민보다는 행동이 먼저다. 나는 머리가 너무 커. 머리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닌데.  나는 행동이 굼 떠. 달리기 못 하는 거랑 직접적으로 상관 있는 건 아닌데.

써놓고 보니, 참, 웃기고 자빠졌다.
다 필요 없고, 6시간 후면 너 본다.
그걸로 됐다.
일단은.
민상k
2009/02/16 00:26 2009/02/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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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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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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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알 수 없는 그늘에 파 묻혀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유가 없다는 말이 진실은 아니겠지.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어두운 비가 내린다.
어둠에는 형체가 없고, 그저.
빛이 있어야만 한다.
빛이.

나를 달랠 수 있는 수만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생각했다.
몇 잔의 술, 몇 가치의 담배
친구들과의 뻥,
계획 없는 게임 레이스,
합주와 상관 없는 기타질,
대량의 잠,
따위.

모두 소용 없었다.
그저,

빛이 있어야만 한다.
내 심장 활활 불타오를,
그런,
빛.
민상k
2009/02/08 22:30 2009/0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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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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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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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끝나고 돌아와서,
여행에서 남아 싸들고 온 식재료들로 대충 밥을 해 먹고는,
내리,
잤다.

푹,
푹,
자고 일어나서는 멍한 상태.

내 꿈이 늘 그렇듯, 뭐 하나 제대로 기억 나는 게 없지만.
기억 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부단히도 싫어했던 중3 때 담임 여선생.
그리고, 너.

여행을 같이 간 것도 아니었고,
그 사이 무슨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온종일 너만 있었다.

요즘 내가,
그렇다,
뭐.


민상k
2009/02/02 00:35 2009/0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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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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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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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기능이 괜찮은, mp3 플레이어를 선물 하고 싶어.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채워 담아 들려 주고 싶어.
마치 한 편의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내 목소리가 담긴 클립들을 중간중간 넣어서.

그리고 똑같이 생긴 mp3 플레이어 하나를 더 사서
너의 목소리를 담을 거야.
매일매일 서로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
글 대신 목소리로 일기를 쓰는 거지.


주말이 되면, 나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데이트 코스를 돌아볼거야.
지금 내 즐겨찾기에만 가득 들어 있는 맛집들을 모두 둘러볼거야.

그리고 기회가 되면 우리 집이나 네 집에서 그 요리를 해 줘야지.
좀 모자란 요리가 되더라도,
네게 '맛있다' 라는 소리 들으면,
참, 행복할거야.


같이 쇼핑을 가고 싶어.
머리 부터 발 끝까지 함께 하는 시간의 추억을 담아,
네가 내 모든 옷을 골라주게 할 거야.
좀 유치하더라도 커플로 옷 하나 사면, 뭐,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


네가 아프면,
직접 요리를 해서 찾아갈 거야.
'뭐 이렇게까지 해-' 라고 하면,
'내가 아플 때 나는 그냥 너만 옆에 있으면 돼-' 라고 말해 줘야지.

그리고 내가 아플 때 그래준다면,
좋겠어.
누군가 끊임없이 나를 걱정해준다고 생각하면.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이 됐든 싱긋 웃으며 이겨낼 거야.




이런 공상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

힘들어.

나는 사랑 받고 싶어 안달 난 게 아니라,
사랑 해주고 싶어 안달 난 꼬맹이.
지독한 욕구불만.
그러니까,

너만,
오면,
되는데.

모두.
민상k
2009/01/09 03:15 2009/01/0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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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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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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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하루에 수십 번씩

생각이 나는 거,
보고 싶은 거,
말도 안 되는 소설 쓰는 거,

병,
심각한.

너무 외로운 게 문제.


,,, 그리고 네가 예쁜 것도 문제.
...망할;
민상k
2009/01/03 19:54 2009/01/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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