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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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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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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사흘간 연락의 공백상태.
이 사흘을 지내보며, 아 그동안 내가 참 행복하게 살았구나를 느낀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보다 정확히는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태.
손에 잡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나는 그저 시간 때우기 바쁘다.

내 스스로 정한 디데이는 오늘, 자정.
기나긴 공백 이후에 처음 볼 네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나를 어떻게 바라 봐 줄지.
첫마디는 뭐라고 할지, 손은 잡아 줄지
이 모든 게 궁금해 죽을 것 같다.

사랑을 믿자. 행복을 믿자.
내가 그동안 행복했다면 우리 애기도 그랬을 거라고.
그래서 내가 사흘 동안 힘들었다면,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하기 싫은 상태였다면,
정원이 역시 그랬을 거라고.
그렇게 믿자.

내 사랑을 믿자.

민상k
2010/01/28 23:24 2010/01/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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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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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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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당히 이기적인 너를 바라보며,
내가 가진 사랑의 무게,
내가 그토록이나 바라던 사랑이란 녀석의 무게를,
실감한다.

단어 하나 하나에 고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노심초사 하는 걸 보면,
나도 참 어지간히 외로웠구나.
하긴 이 블로그의 글들만 봐도, 이런 나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겠지.

절박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이는 이유는,
내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나의 절박함이 사라지면
이 사랑이 너무도 쉽게 시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아니 그럴지 모른다는 게 아니라 분명 그럴 거다.

네가 외로움을 알게 되면, 풀어질 숙제.
하지만 외로우려면 헤어져야 하지.
헤어지면 그 숙제가 풀려도 소용 없어.

끔찍할 정도의 딜레마,
숨이 막힐 것 같다.

민상k
2010/01/27 03:36 2010/01/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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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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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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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려운거야
응 그렇지
그렇고말고
민상k
2009/12/30 01:18 2009/12/3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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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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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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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의 지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렇지.
' 나한테 대체 왜 그래? '

직접 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돌려 말해야 하겠지만,
뭘 해도 결국 이 말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라는 인간도 어차피 인간이고,
남자라도 인간이고,
네 살 많아도 인간이고,
이해심 넓어도 인간이고,
내가 더 좋아해도 인간이고,
내가 절박해도,
그래, 나도 인간이라고.

부글부글 거려도 꼭꼭 참는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릴란다.
그런데 그래도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나한테 대체 왜 그래?

술이나 붓자.
아아아아아아아!!!!!!!!
민상k
2009/12/29 23:50 2009/12/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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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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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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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는 말이 이토록이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 수 있을까.
그래도 널 사랑해.

쉽게, 종종, 다시 말해 꽤나 자주,
나는 이 세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본다.
내 테두리 안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크기로 축소 된 세상은,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결국 내 손바닥 안에 있다.
그 안의 세상은, 모든 것이 자기 손 안에 돌아가기를 바라는 꼬마 아이처럼,
그렇게 우습고 단순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특별하다.
가볍고도 간편하게 내 안에 간직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하게 한다.
다시 말해, 나를 작아지게 한다.
내 손 닿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사랑은,
결국 이 작디 작은 팔 두개를 벌려 얻을 수 있는 크기란 거.
모두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는, 그거.
딱 고만큼일 뿐이지.
내가 참 작다.

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해.
이 작디 작은 내가 널 사랑해.
좁디 좁은 이 두 팔이지만,
안아줄게.
사랑할게.

진심은 배신하지 않으리라고 믿자.
적어도 우리에게는.
민상k
2009/12/28 17:55 2009/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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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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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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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개의 꿈, 두시간의 반수면 상태, 우울의 벽.
이거 점점 병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이거지, 자꾸 글 쓰고 싶어지는 거.

난 죽은 것 같아요, 미치도록 아파요, 나는 찌질 해요- 를 적으며,
난 살아 있어요, 난 괜찮아요, 난 그럴 듯 해요-
를 말하려고,
이곳.
링크도 숨겨 놓은 이 골방과도 같은 블로그에.

울고 싶은데, 일단 울고 나면 정말 쪽팔릴 것 같다.
결정적으로 왜 울고 싶은지 모르겠으니까.

조금 더 놔두면 그래도 스스로의 쪽팔림을 무릅쓰고라도,
울어야 할 시점이 올지 모르겠다.
그 때를 위해 학교 다녀 오는 길에 맥주나 사놔야지.


민상k
2009/11/25 09:33 2009/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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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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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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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난 참 이름을 잘 짓는다.
pathos of 도 아니고 pathos in.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페이소스들이 이거 참, 365일 all around the world

두번째 소개팅은,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드는 바람에,
그르쳤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평가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평가를 준수하는 엄격한 남자. 그러니까 다시 말해, 그르쳤다.

자꾸 아른거린다. 페이소스 과다로 인한 정신 착란 증세라고 해두자.
조마조마하다. 연속된 실패로 인한 학습효과라고 해두지 뭐.
결과론적으로, 나는 낙제다.
인생을 낙제 처리 할 만큼 한가한 때는 아니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망할.

욕실의 비누는 꼭 다 쓸 때쯤, 그러니까 하늘하늘 거리기 시작하여 거품 내기의 난이도가 상향 되는 시점, 에서야, 그 작아짐을 드러낸다.
인생과 맞닿은, 차갑게 맞닿은 금속성의 실패들이 나의 작음을 깨우친다.
루져 생활 세달에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이거 참 말도 못하게 OTL.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이,
돌아보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더라.
코드는 두드렸는데 컴파일러가 없다.
컴파일러 만들 능력도 구할 능력도 없다.
컴파일러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하나, 싶은.

하찮게 우스운 밤.
쳐 자라.
헛된 기대 갖고, 하찮게 우스운 기대 갖고.
민상k
2009/11/25 00:39 2009/11/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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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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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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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꾸 무언가에 집중 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갈 데까지 간 자기 합리화를 계속해서 해대고 있고,
그런 합리화에 농락 되고 있다는 사실이 쪽팔린다.
자꾸만 좀 더 유치하고 좀 더 한심한 합리화도 서슴치 않게 되는데,
꼭 과제 제출 기한이 다 되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
이, 징글맞은 악순환의 고리.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
꿈은 꿈일 뿐이야-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생각도 없으면서,
그저 내 꿈은 꿈이 되고 있다.

계기도 없고, 모티브도 없는,
지루한 게으름.

하지만 아직도 불태울게 남아있다면,
나,
다시.
민상k
2009/06/07 20:34 2009/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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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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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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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시적인 감정

일시적인 감정, 맞을지도 모르지. 세상에 유한하지 않은 감정이 어디 있나. 모든 감정이 떠올랐다 잦아드는 거지. 영원히 널 사랑해- 는 그 영원이란 시간의 가치만큼 사랑한다는 뜻이지, 정말로 영원 동안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야. 그래봤자 앞으로 우리 80년도 더 못 살걸.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 감정이 중요한거야. 좋아하면 좋아하고 아니면 아닌 거. 나 쿨한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건 쿨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사람의 감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아마도 내가 가장 화가 났던 건 이 말이었던 것 같다. 일시적인- 이란 말의 가치만큼 널 좋아하고 있는 거 아냐. 그래서 네게 보여주려고 한 건데. 그게 그런 멍청한 방법이었다는 게 미안해. 나도 내가 한심해. 그리고 이제,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구나. 눈물나게 힘들구나.


둘.
후회할 걸, 아마.

마치 세상 다 아는 듯이 끄덕이는 널 보며, 벽을 마주한 기분이었어. 나 참 사람을 좋아하고 사귀는 일에 서투르지만, 그래도 그건 아냐. 삶의 어느 순간 외로움에 숨이 막힐 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 때- 지금의 나처럼. 그럴 때는 분명 올 거야. 그건 확신을 담아 말 할 수 있어. 그리고, 좀, 우습지만. 나 같이 괜찮은 녀석이 어디 그렇게 차고 넘치는 줄 아니. 이렇게 네 생각으로만 가득 차 뜨거이 사랑 할 준비가 된 사람이 그리 흔할 것 같니. 후회 없이 살려고 한다며. 후회 하지 않으려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겠니. 최선을 다해봐. 나는 이미 준비 끝났어.


민상k
2009/03/15 23:57 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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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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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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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
.
난 준비가 되지 않았어
.
.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야
.
.
넌 참 좋은 친구야
.
.
널 위해서야. 네게 미안해서야.
.
.
나도 너 좋아해, 친구로서
.
.
.
.


생각만 하면 현기증에 토할 것 같은,
어제 저녁.
종일 귓가에 네 목소리 뿐이었고.
나는 그냥 마피아게임도 못할 만큼 속마음 숨기는 데 서투른,
병신 새끼.

민상k
2009/03/15 23:34 2009/03/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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