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 2 Posts.
2009/11/25
1 

우울의 테두리

Date
2009/11/25 09:33
Author
민상k
Categories

열두개의 꿈, 두시간의 반수면 상태, 우울의 벽.
이거 점점 병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이거지, 자꾸 글 쓰고 싶어지는 거.

난 죽은 것 같아요, 미치도록 아파요, 나는 찌질 해요- 를 적으며,
난 살아 있어요, 난 괜찮아요, 난 그럴 듯 해요-
를 말하려고,
이곳.
링크도 숨겨 놓은 이 골방과도 같은 블로그에.

울고 싶은데, 일단 울고 나면 정말 쪽팔릴 것 같다.
결정적으로 왜 울고 싶은지 모르겠으니까.

조금 더 놔두면 그래도 스스로의 쪽팔림을 무릅쓰고라도,
울어야 할 시점이 올지 모르겠다.
그 때를 위해 학교 다녀 오는 길에 맥주나 사놔야지.


민상k
2009/11/25 09:33 2009/11/25 09:33
Trackback
Comments

페이쏘스, 인, 미

Date
2009/11/25 00:39
Author
민상k
Categories
그러고보면 난 참 이름을 잘 짓는다.
pathos of 도 아니고 pathos in.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페이소스들이 이거 참, 365일 all around the world

두번째 소개팅은,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드는 바람에,
그르쳤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평가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평가를 준수하는 엄격한 남자. 그러니까 다시 말해, 그르쳤다.

자꾸 아른거린다. 페이소스 과다로 인한 정신 착란 증세라고 해두자.
조마조마하다. 연속된 실패로 인한 학습효과라고 해두지 뭐.
결과론적으로, 나는 낙제다.
인생을 낙제 처리 할 만큼 한가한 때는 아니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망할.

욕실의 비누는 꼭 다 쓸 때쯤, 그러니까 하늘하늘 거리기 시작하여 거품 내기의 난이도가 상향 되는 시점, 에서야, 그 작아짐을 드러낸다.
인생과 맞닿은, 차갑게 맞닿은 금속성의 실패들이 나의 작음을 깨우친다.
루져 생활 세달에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이거 참 말도 못하게 OTL.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이,
돌아보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더라.
코드는 두드렸는데 컴파일러가 없다.
컴파일러 만들 능력도 구할 능력도 없다.
컴파일러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하나, 싶은.

하찮게 우스운 밤.
쳐 자라.
헛된 기대 갖고, 하찮게 우스운 기대 갖고.
민상k
2009/11/25 00:39 2009/11/25 00:39
Trackback
Comment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