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0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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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Date
2010/04/26 21:42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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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해야 한다는 일은, 곧,
하기 싫은 일.

같이- 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 정말 열심히 할 것 같은데.
혼자 노는 건, 정말,
재미 없어.

삶에서 느닷없이 공허함을 맞닥뜨린다.
초점을 잃고 흐릿하게 표류한다.
언젠가 어딘가의 한 부분에서,
내가 되었어야 할 삶의 일 부분.
그것이 '우리'의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부질 없는 상상 속에서만
참 그럴듯이 그럴듯한 멋진 주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너희들과 함께 해야만,
나는,
주연.

하지만 너희들은 너무 멀리 있다.
보고 싶구나, 친구들.
민상k
2010/04/26 21:42 2010/04/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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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져 선언문

Date
2010/04/19 02:04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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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즉시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늦장 부렸다간 이미 모든 게임은 끝.
하지만, 그런 진리는 이미 알고 있다.. 트럭으로.

어느덧 내 나이 스물여섯.
인생을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연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람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안다.
도무지 모르는 게 없다.

몰라서 못했던 것이 많았던 시절은 어찌 보면 참으로 행복했다.
좀 더 살고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알아가며,
그것들을 실천하며 좀 더 나은 내가 될 것이라는 확신.
그 때는 그런 확신이 분명하게 있었다.
지금은,

너무 안다는사실 자체가 부담스럽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하지만 온 힘을 쏟아 무언가를 해보려는 시도조차,
두렵다.

난 이미 패배자.
이런 글은...
어떻게 끝내야 하나.

모르겠다.

민상k
2010/04/19 02:04 2010/04/1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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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할 것들

Date
2010/04/18 10:07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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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폼클렌징, 스킨, 로션
10 봄옷
12 필코 마제스터치 클릭/넌클릭 텐키리스
4 엑박유선패드
10 공유서버용 PC
2 아이팟터치용 케이스
2 외장하드케이스
10 하드 추가 1TB

우선은,
폼스로 세트가 제일 급함, 근데 사기 싫지 왜;
그 다음은 공유서버
그 다음 엑박유선패드
그 다음 키보드
여기까지만 해도 29만원;
제길;

현재 잔고에 진현형페이 받아도 턱 없는;
게다가 오늘 데이트엔 또 얼마를 쓰게 될 것인가,
아후. 짱나.

민상k
2010/04/18 10:07 2010/04/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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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Date
2010/01/28 23:24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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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사흘간 연락의 공백상태.
이 사흘을 지내보며, 아 그동안 내가 참 행복하게 살았구나를 느낀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보다 정확히는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태.
손에 잡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나는 그저 시간 때우기 바쁘다.

내 스스로 정한 디데이는 오늘, 자정.
기나긴 공백 이후에 처음 볼 네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나를 어떻게 바라 봐 줄지.
첫마디는 뭐라고 할지, 손은 잡아 줄지
이 모든 게 궁금해 죽을 것 같다.

사랑을 믿자. 행복을 믿자.
내가 그동안 행복했다면 우리 애기도 그랬을 거라고.
그래서 내가 사흘 동안 힘들었다면,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하기 싫은 상태였다면,
정원이 역시 그랬을 거라고.
그렇게 믿자.

내 사랑을 믿자.

민상k
2010/01/28 23:24 2010/01/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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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테두리

Date
2009/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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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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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개의 꿈, 두시간의 반수면 상태, 우울의 벽.
이거 점점 병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이거지, 자꾸 글 쓰고 싶어지는 거.

난 죽은 것 같아요, 미치도록 아파요, 나는 찌질 해요- 를 적으며,
난 살아 있어요, 난 괜찮아요, 난 그럴 듯 해요-
를 말하려고,
이곳.
링크도 숨겨 놓은 이 골방과도 같은 블로그에.

울고 싶은데, 일단 울고 나면 정말 쪽팔릴 것 같다.
결정적으로 왜 울고 싶은지 모르겠으니까.

조금 더 놔두면 그래도 스스로의 쪽팔림을 무릅쓰고라도,
울어야 할 시점이 올지 모르겠다.
그 때를 위해 학교 다녀 오는 길에 맥주나 사놔야지.


민상k
2009/11/25 09:33 2009/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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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쏘스, 인, 미

Date
2009/11/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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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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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난 참 이름을 잘 짓는다.
pathos of 도 아니고 pathos in.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페이소스들이 이거 참, 365일 all around the world

두번째 소개팅은,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드는 바람에,
그르쳤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평가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평가를 준수하는 엄격한 남자. 그러니까 다시 말해, 그르쳤다.

자꾸 아른거린다. 페이소스 과다로 인한 정신 착란 증세라고 해두자.
조마조마하다. 연속된 실패로 인한 학습효과라고 해두지 뭐.
결과론적으로, 나는 낙제다.
인생을 낙제 처리 할 만큼 한가한 때는 아니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망할.

욕실의 비누는 꼭 다 쓸 때쯤, 그러니까 하늘하늘 거리기 시작하여 거품 내기의 난이도가 상향 되는 시점, 에서야, 그 작아짐을 드러낸다.
인생과 맞닿은, 차갑게 맞닿은 금속성의 실패들이 나의 작음을 깨우친다.
루져 생활 세달에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이거 참 말도 못하게 OTL.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이,
돌아보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더라.
코드는 두드렸는데 컴파일러가 없다.
컴파일러 만들 능력도 구할 능력도 없다.
컴파일러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하나, 싶은.

하찮게 우스운 밤.
쳐 자라.
헛된 기대 갖고, 하찮게 우스운 기대 갖고.
민상k
2009/11/25 00:39 2009/11/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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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Date
2009/06/07 20:34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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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꾸 무언가에 집중 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갈 데까지 간 자기 합리화를 계속해서 해대고 있고,
그런 합리화에 농락 되고 있다는 사실이 쪽팔린다.
자꾸만 좀 더 유치하고 좀 더 한심한 합리화도 서슴치 않게 되는데,
꼭 과제 제출 기한이 다 되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
이, 징글맞은 악순환의 고리.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
꿈은 꿈일 뿐이야-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생각도 없으면서,
그저 내 꿈은 꿈이 되고 있다.

계기도 없고, 모티브도 없는,
지루한 게으름.

하지만 아직도 불태울게 남아있다면,
나,
다시.
민상k
2009/06/07 20:34 2009/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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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 네, 목소리

Date
2009/03/15 23:34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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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
.
난 준비가 되지 않았어
.
.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야
.
.
넌 참 좋은 친구야
.
.
널 위해서야. 네게 미안해서야.
.
.
나도 너 좋아해, 친구로서
.
.
.
.


생각만 하면 현기증에 토할 것 같은,
어제 저녁.
종일 귓가에 네 목소리 뿐이었고.
나는 그냥 마피아게임도 못할 만큼 속마음 숨기는 데 서투른,
병신 새끼.

민상k
2009/03/15 23:34 2009/03/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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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편지

Date
2009/02/26 23:10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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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편지란 게 있던 시절- 그러니까, 적당히 소심한 남자들이 순수와 낭만을 방패 삼아, 일천한 용기를 가릴 방패란 게 존재 하던 시절, 은.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밤새 고민하며 흰 종이가 먹지가 될 만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너를 사랑해' 와 '너를 좋아해' 를 두고 두 시간씩 고민 하던. 이들은 이제 다들 아저씨가 되어 그 때를 추억으로 기리겠지.

쿨한 척 하다가 데인 이후로 더더욱, 나는 쿨한 남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더더욱이 가벼운- 고백도, 거절도 가벼운 연애 활동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게 되었지. 늘어나는 외로움 만큼이나 고민만 늘고, 고민이 늘 수록 나 자신이 찌질해지는 것 같다. 연애 편지나 한 장, 심장 벌렁거리게 떨며 썼으면 좋겠고만. 사는 게 내 생각 만큼 쉽지만은 않다.

너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차 안에서 '해야지, 해야지' 를 수십번 되뇌이다 말았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전화로라도 해야지 하며 예행 연습까지 했는데. 통화 버튼 누르기가 그토록이나 힘이 들었던 건지 집까지 들어와 버렸다. 집에서는 차에서 홀로 떠들던 내용 스크립트까지 만들어 연습하고는. 괜한 걱정에 문자 하나 보내고. 답장 오면 바로 전화해야지- 했는데.

다행인걸까. 답장이 오지 않은 것이.
그래서 내 용기를 시험하게 된 것이.

만약 내가 조금의 고민을 줄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면 어떻게 됐을까. 인류 역사가 함께 고민해 온 인생 살이의 불확실함. 어떤 측면에서든 후회는 했을 테니, 그냥 지르는 게 나았을지도.

나는 날마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다.
더 작아지는 내가,
어디까지 더 작아질지.
민상k
2009/02/26 23:10 2009/02/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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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몽상 하나. <그런 나 하나>

Date
2009/02/16 00:26
Author
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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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무슨 말을 해야하나 고민 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 고민이 의미 없지 않은 경우, 그러니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내 인간 관계에 소소하나마 영향을 끼칠 경우에 그렇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혹은 한 말이, 혹은 할 말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게 만들 것인가. 불필요한 이미지 반사- 로 느껴질 때도 적지 않지만. 한 순간 한 순간 내가 내 뱉은 말이 나이고 보면, 쉽게 생각 해선 안 될 이야기.

나는 분명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말, 꼭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보통은 상황이 말을 만들지만, 이 경우는 말이 먼저 만들어지고 상황을 찾는 경우. 나 같이 여자 앞에선 급 소심해지는 꼬맹이들이 겪는 전지구적 딜레마. 내가 자주 쓰는 표현처럼, '오롯이 긍정' 하는 말로 이리저리 수식어를 다듬어 보아도. 결국은 작디 작은 내 용기 문제 아닌가. 상황 탓 할 필요가 없단 거지.

상황은 늘 있다. 고민하기에 따라 반드시 둘이어야 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고, 혹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하고 싶은 말' 이란 게 절실하지 않아서일까. 상황을 단지 '기다리는' 이 하찮토록 수동적인 나날들. 다만 시간이 갈 수록 분명해지는 것, 절실해지는 것은 오직 하나. 내가 외롭다는 거지. 앞뒤좌우 모두 동강 나버린 채 너와 함께 웃고 있는 장면을 바라는. 헛된 몽상 하나.

때와 장소와 상황이 적절히 편리하고, 적절히 용이하게 나를 위해 찾아와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 운명이라고 믿는 이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 이나 모두 마찬가지. 다들 쉽게 쉽게 하고 있는 사랑이란 거, 자세히 들어 보면 지나치고 기막힌 우연과 용기가 만들어 낸 하나의 예술 작품인 거지. 아, 물론, 내가 싫어하는 깃털처럼 가벼운 사랑들 빼고.

지나친 설명과 논리 전개가 반토막 난 막장 드라마처럼. 내가 좋아하는 해피 엔딩만 주구장창 그리다 보면 나는 화가가 될 거다.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화가. 상상 속 풍경화 전문의. 심장이 움찔할 만큼의 연애 소설 같은 사랑을 꿈꾼다면, 머리보다는 심장이 먼저다. 스틸컷으로만 그린 콘티가 아닌 풀프레임의 완성도 높은 영화를 꿈꾼다면, 고민보다는 행동이 먼저다. 나는 머리가 너무 커. 머리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닌데.  나는 행동이 굼 떠. 달리기 못 하는 거랑 직접적으로 상관 있는 건 아닌데.

써놓고 보니, 참, 웃기고 자빠졌다.
다 필요 없고, 6시간 후면 너 본다.
그걸로 됐다.
일단은.
민상k
2009/02/16 00:26 2009/02/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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