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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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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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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당히 이기적인 너를 바라보며,
내가 가진 사랑의 무게,
내가 그토록이나 바라던 사랑이란 녀석의 무게를,
실감한다.

단어 하나 하나에 고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노심초사 하는 걸 보면,
나도 참 어지간히 외로웠구나.
하긴 이 블로그의 글들만 봐도, 이런 나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겠지.

절박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이는 이유는,
내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나의 절박함이 사라지면
이 사랑이 너무도 쉽게 시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아니 그럴지 모른다는 게 아니라 분명 그럴 거다.

네가 외로움을 알게 되면, 풀어질 숙제.
하지만 외로우려면 헤어져야 하지.
헤어지면 그 숙제가 풀려도 소용 없어.

끔찍할 정도의 딜레마,
숨이 막힐 것 같다.

민상k
2010/01/27 03:36 2010/01/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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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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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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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의 지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렇지.
' 나한테 대체 왜 그래? '

직접 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돌려 말해야 하겠지만,
뭘 해도 결국 이 말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라는 인간도 어차피 인간이고,
남자라도 인간이고,
네 살 많아도 인간이고,
이해심 넓어도 인간이고,
내가 더 좋아해도 인간이고,
내가 절박해도,
그래, 나도 인간이라고.

부글부글 거려도 꼭꼭 참는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릴란다.
그런데 그래도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나한테 대체 왜 그래?

술이나 붓자.
아아아아아아아!!!!!!!!
민상k
2009/12/29 23:50 2009/12/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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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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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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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는 말이 이토록이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 수 있을까.
그래도 널 사랑해.

쉽게, 종종, 다시 말해 꽤나 자주,
나는 이 세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본다.
내 테두리 안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크기로 축소 된 세상은,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결국 내 손바닥 안에 있다.
그 안의 세상은, 모든 것이 자기 손 안에 돌아가기를 바라는 꼬마 아이처럼,
그렇게 우습고 단순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특별하다.
가볍고도 간편하게 내 안에 간직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하게 한다.
다시 말해, 나를 작아지게 한다.
내 손 닿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사랑은,
결국 이 작디 작은 팔 두개를 벌려 얻을 수 있는 크기란 거.
모두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는, 그거.
딱 고만큼일 뿐이지.
내가 참 작다.

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해.
이 작디 작은 내가 널 사랑해.
좁디 좁은 이 두 팔이지만,
안아줄게.
사랑할게.

진심은 배신하지 않으리라고 믿자.
적어도 우리에게는.
민상k
2009/12/28 17:55 2009/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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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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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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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시적인 감정

일시적인 감정, 맞을지도 모르지. 세상에 유한하지 않은 감정이 어디 있나. 모든 감정이 떠올랐다 잦아드는 거지. 영원히 널 사랑해- 는 그 영원이란 시간의 가치만큼 사랑한다는 뜻이지, 정말로 영원 동안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야. 그래봤자 앞으로 우리 80년도 더 못 살걸.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 감정이 중요한거야. 좋아하면 좋아하고 아니면 아닌 거. 나 쿨한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건 쿨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사람의 감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아마도 내가 가장 화가 났던 건 이 말이었던 것 같다. 일시적인- 이란 말의 가치만큼 널 좋아하고 있는 거 아냐. 그래서 네게 보여주려고 한 건데. 그게 그런 멍청한 방법이었다는 게 미안해. 나도 내가 한심해. 그리고 이제,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구나. 눈물나게 힘들구나.


둘.
후회할 걸, 아마.

마치 세상 다 아는 듯이 끄덕이는 널 보며, 벽을 마주한 기분이었어. 나 참 사람을 좋아하고 사귀는 일에 서투르지만, 그래도 그건 아냐. 삶의 어느 순간 외로움에 숨이 막힐 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 때- 지금의 나처럼. 그럴 때는 분명 올 거야. 그건 확신을 담아 말 할 수 있어. 그리고, 좀, 우습지만. 나 같이 괜찮은 녀석이 어디 그렇게 차고 넘치는 줄 아니. 이렇게 네 생각으로만 가득 차 뜨거이 사랑 할 준비가 된 사람이 그리 흔할 것 같니. 후회 없이 살려고 한다며. 후회 하지 않으려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겠니. 최선을 다해봐. 나는 이미 준비 끝났어.


민상k
2009/03/15 23:57 200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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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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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챙겨 본 건 고2 첫사랑 때가 마지막.
자그마치 8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너와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는데.
그제서야 알았다.
이번엔 진짜,
진짜라고.

이게 맞나,
내 감정이 이게 맞나.
얘가 맞나.
얘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맞나.
그딴 쓰잘데기 없는 고민들.

이제,
정말,
끝났어.

너,
맞아.

그러니까,
내일,
잘해,
잘해야 해.
민상k
2009/03/13 23:26 2009/03/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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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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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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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기능이 괜찮은, mp3 플레이어를 선물 하고 싶어.
그곳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채워 담아 들려 주고 싶어.
마치 한 편의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내 목소리가 담긴 클립들을 중간중간 넣어서.

그리고 똑같이 생긴 mp3 플레이어 하나를 더 사서
너의 목소리를 담을 거야.
매일매일 서로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
글 대신 목소리로 일기를 쓰는 거지.


주말이 되면, 나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데이트 코스를 돌아볼거야.
지금 내 즐겨찾기에만 가득 들어 있는 맛집들을 모두 둘러볼거야.

그리고 기회가 되면 우리 집이나 네 집에서 그 요리를 해 줘야지.
좀 모자란 요리가 되더라도,
네게 '맛있다' 라는 소리 들으면,
참, 행복할거야.


같이 쇼핑을 가고 싶어.
머리 부터 발 끝까지 함께 하는 시간의 추억을 담아,
네가 내 모든 옷을 골라주게 할 거야.
좀 유치하더라도 커플로 옷 하나 사면, 뭐,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


네가 아프면,
직접 요리를 해서 찾아갈 거야.
'뭐 이렇게까지 해-' 라고 하면,
'내가 아플 때 나는 그냥 너만 옆에 있으면 돼-' 라고 말해 줘야지.

그리고 내가 아플 때 그래준다면,
좋겠어.
누군가 끊임없이 나를 걱정해준다고 생각하면.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이 됐든 싱긋 웃으며 이겨낼 거야.




이런 공상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

힘들어.

나는 사랑 받고 싶어 안달 난 게 아니라,
사랑 해주고 싶어 안달 난 꼬맹이.
지독한 욕구불만.
그러니까,

너만,
오면,
되는데.

모두.
민상k
2009/01/09 03:15 2009/01/0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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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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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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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라이트 한 갑이요.
지갑에서 주섬주섬 시퍼런거 세 장을 꺼내어 주고는,
학이 그려진 동전 하나를 받아 주머니에 우겨 넣는다.
세상 사는 일이 담배 한 갑만큼이나 명료 하다.

모든 일에는 인과가 있다.
인과가 있는 이유는 그 인과를 만들어 낸 원인과, 그 원인이 만들어 낼 결과가 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처절 할 정도로 없다.
그런 거에 화 내는 게 바보지.

우리는 알 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받고 산다.
관심, 배려, 사랑, 미움, 그리움, 긍정, 인정, 증오, 폄하, 기타 등등
내가 받아 온 그 수많은 조건이 이후에 있을 많은 일들의 원인점이 된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실제로 담배 한 갑 만큼 명료하진 못하다.
알았다고 생각한 것도 다를 때가 많고, 모르고 있던 것도 부지기수.
그러나 그 대가는 언제나 지불 된다.

담배 한 갑과 바꾸어지는 이천오백원의 돈은 아깝지 않지만,
단 10원이라도 나 모르게 내 지갑에서 사라지면 기분이 상한다.
결국 그렇다.
대가의 지불을 아무렇지도 않게 긍정하려 한다면,
내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는 안 된다.

요리조리 내게 주어진 많은 것들 중 좋은 것들만 취사 선택하려 애쓰다 보면,
결국 지불해야 할 대가는 내게 이롭지 않은 것들 뿐.

이게 귀찮아?
그러면 그만 살자.
최소한 나랑 얼굴 보며 살지는 말자.

민상k
2008/11/22 14:50 2008/11/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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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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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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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것. 살아온 시간이 적다는 것.
그러한 이유로 용서가 되는 일이 적지 않다.

잘하는 게 적을 수 있고,
아는 게 적을 수 있고,
보다 높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데 힘들어 할 수 있고,
쉽게 상처 받을 수 있고,

뭐, 그런거.


그래도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상대의 배려에 대해 고마워 하는 마음,
이런게 없는 경우.

공자의 성선설 따위를 믿지는 않지만,
적어도 '때묻지 않았다' 라는 우리네 표현에 어울리는,
착한 마음씨 만큼은.
나이에 상관 없이 갖추어야 한다는 거.


너에 대한 내 배려가,
네 한 과목 중간고사 점수만도 못했었어.

이젠 좀,
화가 난다기 보단 어처구니가 없고,
더이상 깰 것이 없을만큼 완전히 깼고,
내가 이러고 있는 사실 자체가 어이 없고,
그렇다.


'너 내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려면 얼마쯤의 용기가 필요할까?
물론,
못하겠지.
앞으로도 쭉.



네가 어리다고,
나 좀 갖고 놀지마, 제발.

민상k
2008/10/29 16:15 2008/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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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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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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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묘미는 반전에 있다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부담이 된 이후로, 나는 네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감정에 나 스스로가 놀라기 시작했다.
사람 참 안 싫어하는 성격인데, 나.

부담이 겹쳐지고 노이즈가 중첩 되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감정의 굴곡이 요동친다.

좋아한다- 가 사랑한다-가 되길 바라다가,
좋아한다- 가 싫어진다-가 되는 것은.
제 정신으로 맞이하기에 너무 슬픈 주제.

do your best-
적어도 내게는.
민상k
2008/10/09 23:19 2008/10/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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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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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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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네게 방해가 될 거라고?
지금 누가 널 위해 밤 늦게까지 잠 쪼개며 할 일 미루며 도와주고 있니?
이게 그냥 선배가 후배에게 어련히 해줄 수 있는 정도의 일이야?
이게 그냥 후배가 선배한테 쉬이 부탁할 수 있는 일이야?

정말 네가 나를 그저그런 선배로 생각한다면,
도움 받을 때마다 꼬박꼬박 밥이라도 사고,
표정 안 좋으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
사소한 부분에 신경 써주고,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니.

아무 것도 네 위치에서 네가 할 일 하지 않는 건,
그저 그냥 내 감정을 이용하는 것 외에 어떤 다른 말로 설명이 되니.


공부에 방해가 돼? 내가?

씨발, 굳이 그런 말로,
나를 병신 취급하게 만들지마.

차라리 싫다고 말하든가.
그랬으면,
차라리 그랬으면.

민상k
2008/10/05 00:12 2008/10/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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